← 블로그

사이트를 열며

왜 개인 사이트를 만들었고 여기에 무엇을 쓸 것인지 적어 둡니다.

기록

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업무 시스템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. 그 과정을 남겨 두려고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.

왜 적어 두나

만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판단의 이유가 남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.

코드는 git에 남습니다. 그런데 "왜 이렇게 했는지"는 남지 않습니다. 몇 달 뒤에 같은 코드를 보면 왜 이 구조를 골랐는지, 무엇을 시도하다 접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. 다른 방법을 다시 시도하고 같은 벽에 또 부딪힙니다.

실제로 겪은 일입니다. 파일 탐색 기능을 브라우저 API로 만들었다가 제약 때문에 접고 로컬 도우미 방식으로 바꿨는데, 그 기록을 남겨 두지 않았다면 비슷한 기능을 만들 때 또 같은 길을 갔을 겁니다.

무엇을 쓰나

  • 만들면서 부딪힌 것 — 안 되는 이유를 알아내는 데 걸린 시간이 대체로 가장 깁니다
  • 접은 결정 — 성공한 것보다 접은 것에 배울 게 많습니다
  • AI와 일하는 방식 —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지

잘 된 결과만 모아 두는 곳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. 실패한 시도와 그 이유가 더 쓸모 있습니다.

누구를 위한 글인가

일차적으로는 몇 달 뒤의 저 자신입니다.

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는 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습니다. 개발자가 아니어도 업무를 구조로 바꾸고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,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쪽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.